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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학폭 가해자, 우리 학교로 전학온다…걱정되고 불안해”


입력 2021.09.15 13:38 수정 2021.09.15 13:38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중학생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중학생의 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지난 7월에 촬영된 경기 고양시 일산 학교폭력 영상이 국민적 분노를 일으킨 가운데 가해자였던 학생이 자신의 학교로 전학을 왔다며 우려를 표하는 학생이 등장했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리 학교에 일산 학폭사건 가해자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한 중학교에 다니는 중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오늘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온다고 해서 누군지 궁금해 하고 있을 무렵 그 학생이 ‘일산학폭’의 가해자라는 소식이 들려왔다”라고 말했다.


A씨는 “혹시나 해서 확인해 보니 이름과 예전에 다니던 학교가 같았다”면서 “이미 소문이 일파만파 퍼져 모두 걱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런 짓을 하고도 처분이 고작 강제전학이라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다”며 “등교했다가 잘못 휘말려 해가 될까 두렵고, 아무리 항의를 해도 바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답답하고 불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 차원에서 예방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쫄지마라, 그런 놈들은 강약약강이다”, “강제 전학을 처벌로 볼 수 있냐”, “일 생기면 112 신고가 답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에게 조언을 건넸다.


하지만 A씨의 우려와 달리 해당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해결책은 마련하기 어려운 모양새다.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 이뤄져야 하기에 고양시 내부 지침에 따라 강제전학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는 이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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