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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구합니다”…여성 유인해 51명 ‘나체 몰카’ 찍은 경찰


입력 2021.09.15 11:03 수정 2021.09.15 11:04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영국의 한 경찰이 여성 모델을 섭외하는 척 유인해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체포됐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선 등에 따르면 네일 코벨(40) 경감은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영국 곳곳에서 몰래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


코벨은 자신의 직업을 조종사라고 속인 뒤 나체 사진을 촬영할 여성 모델들을 구인했다. 이후 그는 여성들을 호텔, 아파트, 에어비앤비 등으로 초대했고 여성들이 방문하기 전, 휴지상자와 방향제 또는 안경 등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하고 기다렸다.


그의 범죄는 런던, 맨체스터, 브라이튼 전역에서 일어났고, 결국 그의 불법 촬영은 덜미가 잡혔다. 한 여성이 코벨과 만나 포즈를 취하던 중 디지털 시계를 의심했고, 이것이 몰래 카메라임을 알게 됐다.


이후 경찰은 곧바로 코벨을 체포했다. 그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에는 여성 51명의 나체 사진이 가득했고, 그가 녹화한 내용은 최소 5일 이상을 재생할 수 있는 정도의 분량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코벨은 여성들을 몰래 촬영하기 위해 은밀히 장치를 사용한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내 성적 만족을 위해 녹음을 했다. 모델 대부분은 불법 촬영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바튠드 알비 검사는 “피해자 대부분은 모델로 비디오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코벨은 촬영 전 옷을 벗는 여성들을 포착하기 위해 전략적인 장소에 은밀한 장치를 설치해 미리 방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속에서 코벨은 때때로 모델을 조종하며 다리를 벌리게 하고 이 모습을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판사는 “코벨은 자신이 불법 촬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징역형에 처할 것임을 경고했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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