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1선발 원태인? 관록의 차우찬?? 한일전 선발 누구일까


입력 2021.08.03 13:25 수정 2021.08.03 16:2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준결승 한일전 선발 투수 중책 누가 맡을지 관심

원태인·차우찬 2파전, 깜짝 선발 기용 가능성도

원태인. ⓒ 뉴시스 원태인. ⓒ 뉴시스

일본 격파의 선봉은 과연 누가될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오는 4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준결승전을 치른다.


여기서 일본을 꺾으면 곧바로 7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패하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일본과 결승서 맞붙을 기회가 생긴다.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서 우승을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개최국 일본 역시 안방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운명의 한일전 선발투수다.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한일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호투를 펼친다면 단숨에 국민적인 영웅으로 올라설 수 있다.


후보는 원태인과 차우찬으로 압축된다.


7월 31일 미국전 선발 고영표, 8월 1일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이의리, 8월 2일 미국전 선발 김민우는 사실상 일본전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사이드암 최원준은 이번 대회 선발이 무너질 경우 두 번째 투수로 투입되고 있고, 박세웅도 불펜서 힘을 보태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 B조 이스라엘과 1차전에 선발로 나서며 김경문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부진했다.


첫 등판 이후 3일 휴식을 취한 원태인은 2일 이스라엘전에서 팀의 4번 째 투수로 나서 1.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23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3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한일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다만 일본이 전통적으로 좌완 선발에 약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경험이 많은 차우찬이 선발로 내정될 가능성도 있다.


차우찬. ⓒ 뉴시스 차우찬. ⓒ 뉴시스

차우찬은 올 시즌 구위는 예년만 못하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경기 운영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번 대회는 도미니카공화국전에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해 짧게 던지고 내려갔다. 일본전을 위해 힘을 아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경문 감독이 일본의 현미경 야구를 피하기 위해 깜짝 선발 카드를 내세울 가능성도 있다. 유력 후보는 롯데 좌완 신인 김진욱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미국과 조별리그 경기에 등판해 0.2이닝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목표인 금메달을 위해서는 어차피 일본과 최대 2번이나 붙어야 한다. 첫 게임서 지더라도 두 번째 게임서 승리한다면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다. 일본을 상대로 미리 김진욱의 가능성을 점검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다양한 선발 카드 중에 김경문 감독의 선택은 과연 누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