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다 벗은 채 장화만…' 스웨덴 모델 출신 기상캐스터의 소신


입력 2021.06.16 14:24 수정 2021.06.20 15:3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스웨덴 출신 유명 모델이자 기상캐스터인 울리카 존슨(53)이 야외에서 나체 상태로 잔디를 손질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울리카존슨 인스타그램 ⓒ울리카존슨 인스타그램

15일(현지시간) 울리카 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색 장화만 신고, 그 어떤 것도 걸치지 않은 채 수레를 밀고 있는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는 빨간색 꽃 한 송이를 귀에 꽂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울리카 존슨은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reclaiming my body'(내 몸 되찾기)라는 글과 함께 누드 사진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울리카 존슨은 "사전에 따로 계획하고 올린 사진은 아니다"고 밝히며 "여성은 항상 무언가 또는 누군가에게 종속되어왔다. 역사적, 법률적, 의학적, 문화적 그리고 심지어 생식적으로도 우리의 몸은 우리 자신 것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울리카존슨 인스타그램 ⓒ울리카존슨 인스타그램

과거 울리카 존슨은 42세의 나이에 전신성형 수술을 감행했다. 무려 1만 1000파운드(2200만원) 들여 수술에 성공한 그는 당시 "나이는 마흔 둘이지만 16살 때로 되돌아간 기분이다"라고 밝히기도.


하지만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일까. 시간이 흐르면서 울리카 존슨은 이전과 다른 소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울리카 존슨은 부족한 성인지감수성으로 인해 자신이 19세 때 성폭행을 당했고 사회와 또래들에게 몸매 평가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성기 때 내가 일종의 성적인 대상으로 그려진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라며 "지금은 폐경이 왔고 기억력 감퇴, 체중 저하, 감정 기복, 불안함 등이 생겼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내 50대는 나의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다"면서 "20대 30대와 경쟁하고 싶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 완벽한 몸매의 셀럽도 노화의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내 몸과 마음을 가꾸고 나 자신을 사랑할 시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신의 마른 몸을 지적하고 우려하는 SNS 댓글에 대해 울리카 존슨은 "난 약간 말랐지만 현재 체중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나는 식이장애는 갖고 있지 않고 여성의 신체 사이즈에 대해 거듭 언급하는 것은 쓸모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현재 네 아이의 엄마인 울리카 존슨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건강한 식단을 올리며 SNS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울리카존슨 인스타그램 ⓒ울리카존슨 인스타그램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1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