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쇼군과 붙을´ 그리핀…진흙탕싸움 진수 보여줄?

김종수 객원기자 (asda@dailian.co.kr)

입력 2007.07.22 11:41  수정

또 다른 ´진흙탕싸움´의 달인 쇼군과 대결

격투인생 최대의 위기이자 기회

´진흙탕 귀공자´ 포레스트 그리핀(28·미국)이 격투인생의 큰 전환점에 직면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프라이드 출신의 강자 마우리시오 쇼군(25·브라질)과의 맞대결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스탬핑 대장군´, ´슈트복세의 악마´ 등으로 불리는 쇼군은 상대에게 조금의 자비도 베풀지 않는 잔혹한 선수로 악명 높다. 상대를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밟아버린 후에도 조금의 주춤거림 없이 소속팀 동료들과 환호성을 내지르며 기쁨을 만끽,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오싹함을 느끼게 할 정도다.

헤비급에서 뛰어도 충분할 큰 골격을 바탕으로 힘과 체력, 그리고 맷집이 상당한 선수인데 그만큼 난타전이나 치열한 공방전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타격과 그래플링 어느 한쪽에서도 최고의 솜씨를 발휘하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약하지도 않다. 때문에 상황에 맞는 파이팅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까다로운 상대다.

그리핀 입장에서는 이제껏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선수로 일부에서는 ´쇼군을 띄어주기 위한 희생양´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안토니오 호제리오 노게이라, 히카르도 아로나, 퀸튼 잭슨마저 당해내지 못한 파이터를 그리핀이 어떻게 이기겠냐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상황이 일방적으로 그리핀에게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쇼군만큼의 유명세는 타지 못하지만 그리핀 역시 옥타곤 무대에서는 최고의 ´기대주´중 한 명으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UF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도전자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차기 슈퍼스타감이다.

이름값에서는 밀릴지 몰라도 근성과 배짱 등 심리적인 면에서는 그리핀도 절대 밀릴게 없다. ´진흙탕 귀공자´라는 닉네임답게 어떤 상대와 붙어도 물러서지 않는 두둑한 배짱과 어느 정도 맞아주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격한 경기가 특기이기 때문이다.

쇼군이 난타전에 강하다지만 그리핀 역시 그런 식의 싸움을 수없이 겪어온 경험이 있다.

TUF(The Ultimate Fighter) 시즌1 결승전에서 ´아메리칸 사이코´ 스테판 보너와 벌인 ´세기의 난타전´ 그리고 ´악동´ 티토 오티즈와 UFC 59에서 치른 명승부는 수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그리핀이라는 사나이의 이름을 각인시키기에 모자람이 없는 한판이었다.

현재 그리핀의 페이스는 잘 나갈 때와 비교해 조금은 떨어져있는 상태다. UFC 66에서 격돌한 ´복병(伏兵)´ 키스 자르딘에게 펀치러시 이후 무차별 파운딩 연타로 넉 아웃 당했던 게 그 이유로, 이후 부상까지 겹치며 다음경기가 취소되는 등 육체적·정신적으로 상당한 데미지를 받으며 상승세가 꺾여버렸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지난달 17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오디세이 아레나에서 열렸던 UFC 72 ´VICTORY´에서 헥터 라미레즈(31·미국)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는 등 조금씩 예전의 기량을 회복해가는 듯한 모습인지라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많다.

일단 팬들 사이에서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선수들인지라 누가 이기든 간에 지는 쪽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겠지만, 화끈한 파이팅을 펼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결코 싱겁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바로 그 이유다.

거리를 둔 스탠딩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정교한 그리핀의 타격이, 근거리에서는 테이크다운 이후 폭발하는 쇼군의 파운딩 연타가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연 그리핀은 세계에서 가장 잔혹한 사나이를 맞아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그리핀 자신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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