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중간-마무리 ‘전천후 가능’
KIA 마운드 변수 메워줄 적임자
‘광주댐’ 윤석민(20)은 KIA 마운드를 짊어지고 나갈 유망주다.
지난 2005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계약금 1억3000만원에 KIA에 입단한 윤석민은 데뷔 첫해부터 53경기에 등판, 3승4패7세이브 방어율 4.29를 기록하며 핵심 불펜요원으로 맹활약했다.
당시 KIA는 창단 첫 최하위 추락이라는 수모를 당했지만 그 와중에도 윤석민은 1~2점차 접전 상황에서도 호랑이다운 용맹한 투구로 호평을 받았다.
2년차였던 지난해 윤석민은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요원으로 거듭났다. 63경기 등판, 5승6패19세이브 9홀드 방어율 2.28을 기록한 것.
다소 불안했던 제구력이 눈에 띄게 안정된 가운데 슬라이더를 비롯한 다양한 구종으로 타자들과 승부하는 요령을 터득한 힘이었다.
공도 묵직해졌고 젊은 투수답게 마운드에서의 공격적인 투구도 돋보였다. 선수 보는 눈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선동렬 삼성 감독도 윤석민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서정환 KIA 감독도 윤석민에게 무한신뢰를 보냈다.
올해로 3년차가 된 윤석민은 어깨가 무겁다. 연봉도 100%(4500만원→9000만원)나 상승했다. KIA는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설정했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윤석민이 마운드운용의 핵심이 되어줘야 한다.
서정환 감독은 아직 윤석민의 보직을 확정짓지 못했지만, 상황에 따라 윤석민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팀의 마운드 상황에 따라 선발-중간-마무리를 가리지 않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윤석민은 일단 불펜에서는 검증을 끝마쳤다. 150km대 강속구와 140km대 고속 슬라이더 그리고 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질을 갖춘 윤석민은 불펜투수로는 거의 언터쳐블이었다. 이는 마무리투수로 활약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두둑한 배짱과 강심장은 마무리투수로 제격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그러나 아직 선발로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 지난 2년간 불펜에서만 활약한 윤석민이 선발로도 제 몫을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 하지만 ‘에이스’ 세스 그레이싱어의 일본 진출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KIA는 내심 윤석민을 김진우에 이어 제 2선발로 염두에 두고 있다.
물론 한기주의 마무리가 실패하고 중간이 두텁지 못하다면 윤석민이 그 대안이 되어줘야 한다. 변수가 많은 마운드지만 쓰임새가 많은 윤석민은 KIA 마운드의 가장 적절한 해답이다.
이래저래 2007시즌 KIA 마운드의 핵심은 윤석민이 될 전망이다.
▲[프로야구] ‘복수의 칼’ 가는 용병 3인방
데일리안 스포츠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