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문턱 못 넘은 청년들…정책서민금융 이용자 절반이 203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09.06 07:44  수정 2026.09.0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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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서민금융 이용자 5년 새 52% 급증

20대 이하·30대 비중 각각 28%·28%

2031년 이용자 113만명…수요 계속 늘어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정책서민금융을 이용하는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되는 청년층이 늘면서 정책금융이 이들의 주요 금융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김형연 조국혁신당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 대출 이용자는 2022년 60만4000명에서 2023년 77만1000명, 2024년 67만8000명, 지난해 77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91만90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31만5000명(52.2%) 증가한 규모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이용자는 374만9000명, 공급액은 31조5417억원에 달한다.


특히, 청년층의 이용 비중이 높았다. 정책서민금융 상품 누적 대출 699만8121건 가운데 20대 이하가 197만6189건(28.2%), 30대가 193만1707건(27.6%)으로 집계됐다.


20·30대가 전체의 55.8%를 차지한 셈이다.


이용자 절반 이상이 청년층이라는 점에서, 정책서민금융이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한 청년들의 사실상 유일한 금융 접근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만 34세 이하 대학생·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햇살론유스의 이용도 꾸준했다.


2020년 이후 누적 50만5556건, 1조6062억원이 공급됐으며 이 가운데 20대 이하가 전체 대출 건수의 87.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만 8만6361건, 2410억원이 공급됐다.


청년 전용 상품을 제외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체 649만2565건 가운데 20대 이하가 153만4890건, 30대가 186만7450건으로 20·30대 비중은 52.4%에 달했다.


정책서민금융 수요는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용자가 2027년 96만1000명에서 2031년 112만900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5년간 예상 이용자는 522만5000명, 공급 규모는 3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형연 의원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고, 특히 20·30대의 이용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청년과 취약계층에게 정책금융이 중요한 금융안전망이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정무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위원으로 직접 법안을 심사하면서, 청년과 취약계층의 금융안전망에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시급성을 고려해 금융회사의 정책서민금융 출연을 10년 연장하는 안을 우선 처리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민금융법 일부개정안이 정무위를 통과한 만큼 법사위와 본회의에서도 조속히 처리돼 청년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안전망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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