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의혹 '나 혼자 산다' 측 결국 사과…"스태프 항공권은 미리 발권"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6.09.04 16:38  수정 2026.09.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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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당일 현장서 항공권 알아보고 발권한 것은 사실…

모든 과정이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줄은 몰라"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사전 촬영 협조 및 스태프들의 항공권 발권 등 준비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4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은 평소 즉흥 여행을 즐기는 전현무의 일상을 제작진이 함께 따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방송에서 표현한 '즉흥 여행'은 전현무가 목적지와 항공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채 당일 여행지를 결정해 떠나는 방식을 의미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한 것은 사실이었다. 제작진은 "제한된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근거리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능성을 살펴봤으며, 전현무가 평소 관심을 보여온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뒀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MBC 영상 캡처

다만 전현무가 당일 다른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스태프 항공권은 취소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 역시 여행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현무가 당일 공항에서 출발 가능한 항공편을 확인한 뒤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현장에서 직접 발권한 것은 사실이라며 "방송에서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렌터카 이용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카자흐스탄 내에서 차량을 대여하려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해당 방송분에서 강조한 '즉흥 여행'이 결국 계획된 여행이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았었다.


제작진은 "해당 차량은 전현무가 인천공항에서 직접 예약한 뒤 현지 도착 후 렌터카 업체의 안내에 따라 여권과 국제운전면허증 사본을 제출하고 인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관련 서류 미비에 대한 지적을 접하고 주카자흐스탄 대한민국 대사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카자흐스탄 내에서 차량을 대여하려면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관의 공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하며 "현지 법규를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나 혼자 산다'는 출연자들의 일상을 최대한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왔다. 그럼에도 이번 방송에서는 프로그램의 현실감과 몰입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판단에 치우쳐 실제 촬영 과정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드리지 못했다"며 "그 결과 시청자 여러분께 오해와 혼란을 드렸고, 이후 제기된 의문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명확하게 설명드리지 못했습니다. 제작진의 판단과 대응이 부족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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