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는 내일 타결 가능…호르무즈 항행 자유 보장"
스콧 베선트(오른쪽)미국 재무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5일(현지시간)까지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4일 인터뷰에서 "오늘이나 내일 이란과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성사될 경우 선박의 '항행의 자유(freedom of movement)'가 보장될 것이라며, 이란이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카타르와 오만, 파키스탄 등이 중재하는 간접 협상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정부도 중재안을 담은 초안이 당사국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장중 약 4% 하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초반까지 떨어졌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70달러 후반대로 밀렸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로 급등했던 원유 가격이 외교적 돌파구 기대에 되돌림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해상 안보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오만 인근 해역에서는 최근에도 상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 역시 정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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