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사자 2마리 죽었던 日 도쿄...갑자기 가을 날씨, 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5 10:10  수정 2026.08.05 10:10

한국과 함께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던 일본 도쿄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가을에 가까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5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 날 도쿄의 낮 최고기온은 2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까지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화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도쿄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온 사자 3마리가 폐사할 정도로 강한 더위가 이어졌지만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일본 기상청은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일본 동쪽 지역에 차갑고 습한 동풍을 불어넣으면서 도쿄 등 간토 지역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도쿄는 앞으로 약 일주일간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에 머물며 극심한 폭염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본 전역의 더위가 완전히 물러난 것은 아니다. 오사카와 구마모토 등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40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일본과 한국은 태풍 '돌핀'의 이동 경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태풍이 중국 방향으로 이동할 경우 한국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이어져 폭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서해 쪽으로 북상할 경우 비를 동반하며 더위를 누그러뜨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서울은 38도, 경기 하남과 오산은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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