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억 당첨 복권을 버렸다"...쓰레기 더미 뒤져 극적 발견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8.05 15:21  수정 2026.08.05 15:21

이탈리아에서 100만 유로(약 16억원) 상당의 당첨 복권이 쓰레기 더미 속에서 극적으로 발견됐다. 당첨 여부를 잘못 판단해 버려진 복권이 수거된 뒤였지만 폐기물 처리 직원들의 끈질긴 수색으로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의 폐기물 관리 기관 SANB는 수거된 쓰레기 속에서 온전한 상태의 당첨 복권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클립아트코리아

복권 주인인 한 여성은 지난 2일 지역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했다. 이후 당첨 확인 과정에서 단말기에 '지급 불가'라는 표시가 나오자 당첨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복권을 버렸다. 해당 판매점에서는 소액 당첨금만 지급할 수 있어 발생한 착오였다.


하지만 평소 같은 번호를 선택해 온 이 여성은 가족을 통해 자신이 당첨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판매점으로 향했다. 그러나 복권은 이미 쓰레기 수거 차량에 실려 사라진 뒤였다.


여성은 폐기물 관리 기관에 복권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수색에 필요한 비용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SANB 관리자 로베르토 니콜라 토스카노는 "복권이 이미 수거차에 실려 있어 찾을 가능성은 낮았지만,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고 설명했다.


수거팀은 해당 차량을 찾아낸 뒤 위험 물질 가능성을 고려해 전문 업체와 함께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루가 넘는 작업 끝에 복권은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토스카노는 당첨자에게 복권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하자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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