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포천시에서 열린 2026합동화력훈련에서 AH-64 아파치 공격헬기가 로켓을 쏘고 있다. ⓒ뉴시스
미국이 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개시하며 중동 정세가 다시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오후 5시쯤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대상으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공격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 육군 AH-64 아파치 공격헬기를 격추한 데 대한 자위적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드론을 이용해 미군 헬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은 반드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군은 헬기 탑승 승무원들을 구조했지만, 이번 사건을 이란의 직접적인 도발로 규정했다.
이번 공습은 최근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은 전날 이란 내 전략 방공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실시했으며, 이에 맞서 이란도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확전 방지를 강조해 왔지만, 자국 군사 자산이 공격받자 직접 군사행동에 나섰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강력한 보복을 경고한 상태로, 향후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미국은 이번 작전이 제한적이고 비례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하며 추가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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