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새 5개 아치’ 김도영, 생애 첫 홈런왕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6.09 22:03  수정 2026.06.10 08:27

대전 한화전서 왕옌청 상대로 시즌 19호 아치

홈런 2위 LG 오스틴에 2개 차로 앞서

44.85개 홈런 페이스, 한 시즌 개인 최다 기록(38개) 경신 도전

시즌 19호 홈런포 가동한 김도영. ⓒ 뉴시스

김도영(KIA타이거즈)의 방망이가 6월 들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IA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한 간판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4위 KIA는 이날 kt에 패한 3위 삼성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선발 투수 황동하가 6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펼친 가운데 타석에서는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김도영은 3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내 두 타석 만에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KIA가 3-1로 앞선 4회초 2사 1,2루에서 우월 쐐기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김도영은 한화 선발 왕옌청을 상대로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 낮은 146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9호 홈런포를 터뜨린 김도영은 2위 오스틴 딘(17홈런·LG 트윈스)을 2개 차이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김도영은 일주일 새 5개 아치를 그리는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하며 홈런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지난 3일과 4일 이틀 연속 홈런포를 기록한 그는 지난 7일 삼성 상대로 연타석 홈런포를 기록하더니 하루 휴식일 이후 다시 아치를 그렸다.


생애 첫 홈런왕에 도전하는 김도영. ⓒ 뉴시스

한 때 오스틴과 홈런 16개로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이후 오스틴이 1개에 그친 사이 3개를 몰아쳐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KIA가 치른 61경기서 19개의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44.85개의 홈런 페이스로 이대로라면 본인의 한 시즌 최다 기록(38개)을 넘어 생애 첫 홈런왕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김도영은 MVP를 차지했던 2024시즌 홈런 38개를 기록해 이 부문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김도영은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에도 도전한다. 타이거즈 소속으로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주인공은 지난 1999년 해태 시절 40개의 아치를 그린 외국인 타자 트레이시 샌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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