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캄보디아 참사 야기한 '셰셰외교'…李정부, 명백한 직무유기"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0.15 10:27  수정 2025.10.15 10:50

"'중국계 조직 배후 개입' 보도에도

사실 확인·협조 요청도 안 한 듯"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 감금·폭행·사망 사건은 단순한 해외 범죄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해 "캄보디아 참사를 야기한 '셰셰 외교'"라고 일갈했다.


안철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는 '셰셰 외교'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외교'로 돌아와야 한다"며 "중국계 범죄조직이 주도하는 국제적 인신매매·강제노동 네트워크가 문제의 핵심이며, 이 정부의 국민 보호 실패 사태이자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미 언론이 '중국계 조직의 배후 개입'을 보도했음에도 정부와 외교부는 지금까지 중국 정부에 사실 확인도, 협조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는 존재 이유를 상실한 외교"라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즉각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에 사실확인 및 공동수사 협조 요청 △유엔인권이사회 등 국제무대에서 인권침해 문제 공식 제기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 전면 재점검 및 피해자 가족 지원 등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국민이 납치되고 폭행당하고 죽어가는데도 '셰셰 외교'로 일관하며 침묵한다면, 그것은 '무능의 극치'이자 '책임의 외면'"이라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대한민국 외교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중국 정부에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한 국가적 대응에 즉시 나서야 한다"고 압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