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대 진행 빤히 알면서도…'당의 심장' 중앙당사 압색, 천인공노할 야당탄압"

데일리안 대전 =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13 14:00  수정 2025.08.13 14:03

김건희 특검팀, 국민의힘 대전 행사날 중앙당사 압수수색

송언석 "야당 탄압·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가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색했다는 것은 유례 없고 천인공노할 야당탄압"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13일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에 앞서 긴급브리핑을 열어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정치 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교인들의 무더기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등을 확인하고자 국민의힘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충청·호남 합동연설회로 대전에 내려온 상황이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윤미향·최강욱 전 의원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 충견인 특검을 통해서 국면전환용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에서 당원들의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임을 빤히 알면서도, 합동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이라 할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유례없고 천인공노할 야당탄압"이라며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한 것"이라고 질타햇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제아무리 특검이 방해해도 당당하고 의연하게 전당대회 행사를 치르겠다"며 "이재명 정권은 결코 폭력적으로 야당을 굴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검이 일반적인 의미의 압수수색이 아닌 전산자료 등의 제출 협조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뭐가 다른 지 모르겠다"며 "특검팀이 영장을 갖고 왔다고 하는데 꼭 필요했다면 협의해서 사전에 자료 제출로 충분히 끝낼 수 있는 사안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당원 명부는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당원 명부가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다, 알파와 오메가라고 볼 수 있는데 당원 명부를 소위 털기 위해서 왔다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또 "알다시피 당원 입당원서에 본인 종교를 기재하는 란이 없다. 또 본인 종교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 종교가 있다고 해서 대한민국 국민인 이상 입당을 거부할 이유도 없고, 당연히 우리 당 강령과 철학에 동의하는 분들은 누구라도 입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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