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묘역 참배, 사면 이후 첫 행보
"마음 같아서는 野 의석 '0' 돼야"
사면 후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엔
"영향 'n분의 1'…활동으로 입증"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돼 출소한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당장의 정치적 목표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통해 국민의힘 (의석수를) 지금보다 반 이상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대표는 18일 특별사면 사흘 뒤 재개한 첫 공개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고 윤석열을 비호하고 있는 극우 정당화된 국힘을 정치적으로 한 번 더 심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내란을 거치고 윤석열 파면을 거치고 난 지금도 국민의힘이 보이고 있는 모습은 정상 집단은 아니다"라며 "마음 같아서는 (국민의힘 의석은) '0'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인 것을 생각했을 때 현재 국민의힘 의석과 세력을 반 이상 줄여야 한다는 게 내 목표"라며 "그게 이뤄지는 게 시대적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혁신당에 복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절차를 밟고 있다"며 "오늘 밤쯤 신청서를 내면 이번 주 중으로 심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아직 어머니를 뵙지 못했고 아버지 산소에도 인사 못 드려 이번 주말 부산 고향과 경남 선산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그에 맞춰 양산에 계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찾아뵐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을 확정 받고 구속된 이후 8개월 만에 사면된 데 대한 2030세대 여론의 반발에 대해서는 "2019년부터 일관되게 비판을 감수하고 있다. 왜 비판하는지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판결과 수사에 대해 해명하는 것은 내 역할이 아니다"라며 "권력으로 사면받은 만큼 비판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해야 할 과제를 치르는 과정에서 2030세대가 내 뜻을 알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자신에 대한 사면 결정 이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 대해서는 "여론조사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 사면 영향은 n분의 1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정한 기여를 했다면 충분히 받아들이고 활동으로 입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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