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대통령, 노골적인 정치보복 당장 중단해야"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8.18 17:45  수정 2025.08.18 19:03

특검, 국민의힘 당사 재압수수색 시도에

"당원명부 강탈 행태, 누가 봐도 정치보복"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노골적인 정치보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안철수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범죄 혐의에 대한 핀셋 수사를 해야 하는 특검에서, 무작위·무분별한 압수수색, 더 나아가 당원명부 전체를 통째로 강탈하는 행태는 누가 보아도 정치보복"이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특검이 그렇게 무능하냐. 모든 사안을 압수수색으로 대응하는 모습은 이 정권을 '압색정권'이라 부르게 만든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 사이 이 대통령 부부는 취임식 '콘서트'에 이어 영화 관람, 시장 나들이 등 한가로운 일상을 즐기고 있다"며 "수사와 재판 때문에 미처 하지 못한 부부 데이트를 이제야 만끽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에 '열일'하는 척 부산을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참 못나기 짝이 없다"며 "압색 정권의 신뢰와 지지율은 앞으로도 계속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기 위해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실을 찾아 당원명부와 통일교 교인 명단 사이 동일성을 대조하는 작업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특검은 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국민의힘 측의 완강한 거부로 인해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대비하기 위해 집무실을 당사로 옮기고 의원들과 조를 구성해 압수수색 영장 마지막날까지 철야 대기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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