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쿠팡 화재 때 떡볶이 먹방하던 그대로"
"본인 실책과 먹방 퍼포먼스는 아무 문제 없나"
이준우 "만찬 참석자와 '우린 현장파'라며 웃어"
"민주당 정권, '국민 고통 공감 능력' 원래 없나"
국민의힘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물난리가 벌어진 상황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찬을 함께 하며 파안대소한 사진을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감자전이 목에 넘어가시느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서 "4명이 목숨을 잃고 5000여명의 국민이 대피하는 비상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총리와 국회의장과 감자전 만찬을 나누며 파안대소 했다"며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한가하게 떡볶이 먹방을 해 여론을 어이없게 했던 그 모습 그대로"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물난리를 겪고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 대통령은 감자전을 즐긴다. 현장파라는 말과 달리, 현장에는 총리도 대통령도 보이지 않는다"며 "재난에 대처해야 할 대통령과 총리가 한남동 관저에서 만찬을 즐기고 있는 그 모습이야말로 통탄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국가의 제1의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며 "일부 공무원의 작은 실수는 용납하지 않으면서 본인의 실책과 먹방 퍼포먼스는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현장파라고 말만 한다고 현장파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감자전을 먹으며 말로만 현장을 챙길 것이 아니라 직접 국민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 낸 논평에서 "대통령실에 앉아 감자전 먹으며 '현장파'라고 자화자찬하는 게 가당키나 하느냐. 소름이 돋는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전국적으로 수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감자전 만찬'을 가졌고 심지어 참석자와 함께 우리는 '현장파'라며 웃었다고 한다"며 "전국이 집중호우로 초토화되고, 13개 이상 시·도에서 수천 명이 집을 잃었다. 이런 상황에서 감자전 만찬이 웬 말인가"라고 캐물었다.
그는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온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청와대에서 짜파구리 파티를 열고 박장대소하다 국민적 지탄을 받은 게 불과 몇 년 전"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국민 고통 공감 능력이 원래 없는 건지, 종종 없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꼬았다.
끝으로 "국민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감자전·전복전 먹은 거 자랑하면 국민이 '맛있게 드셨습니까' 하고 박수 보낼 거라 기대하셨느냐"라며 "국민은 망연자실 울고 있고, 대통령은 감자전 먹으며 웃은 이 기이한 상황이 이재명 정권의 리더십이 아니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함께 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는 만찬 메뉴로는 떡갈비, 순두부 요리, 감자전, 전복전 등을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은 "나와 대통령은 같은 파다. 무슨 파인 줄 아느냐"는 물음에 이 대통령이 "무슨 파예요"라고 했고 우 의장이 "현장파"라고 답해 웃음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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