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남부구치소 독방 정식 수용…경비·경호 모두 중단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08.13 01:00  수정 2025.08.13 06:12

다른 피의자와 동일 처우…머그샷 찍고 소지품 영치 및 카키색 수의 입어

첫 아침식사 식빵·우유·샐러드…공동시설 운동·목욕 시간 조율 가능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구속영장이 12일 발부되면서 김 여사가 구치소에 정식 수용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종료 후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대기하던 김 여사는 수용실이 배정되는 대로 수용동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일반 구속 피의자와 똑같은 절차를 밟는다.


먼저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수용번호를 발부받고, 키와 몸무게 등을 재는 신체검사를 받는다. 소지품은 모두 교정 당국에 맡겨 영치한다.


이후 카키색 미결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뒤 수용번호를 달고 수용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찍는다.


입소 절차를 마치는 대로 독방에 수용될 예정이다. 독방의 평수는 구치소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통상 2∼3평 남짓한 방이 배정된다.


김 여사가 머물 방에는 기본적으로 관물대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있다. 침대는 따로 없어 바닥에 이불을 깔고 취침해야 한다.


구속 이후 처음으로 김 여사는 구치소에서 밤을 보내게 된다. 수용자마다 다르지만, 취침·식사 등 일상과 환경이 많이 다른 구치소 생활에 적응하는 데 시일이 걸리기도 한다.


더 넓은 방에 배정되면 싱크대 등 다른 시설이 구비될 수 있다.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하게 되지만 다른 수용자와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율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동도 다른 수용자와 만나지 않게 시간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식사 메뉴도 일반 수용자와 같다. 13일 첫 아침 식사로는 식빵, 딸기잼, 우유, 그릴후랑크소시지, 채소 샐러드가 제공된다.


영장 발부와 동시에 대통령경호처의 경호도 중단된다.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과 부인에게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구속 집행과 동시에 김 여사의 신병이 교정 당국으로 인도되면서 그런 예우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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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수옹
    화무10일홍이다. 해경이는 창녀촌에 입고!
    2025.08.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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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천억
    대한민국이 미처 돌아가는구나
    2025.08.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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