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박상수 “한동훈 출마? 당 쇄신 열망에 달렸다”

김훈찬 기자 (81mjjang@dailian.co.kr)

입력 2025.07.16 19:00  수정 2025.07.16 19:00

[나라가TV] “지금은 아껴 써야 할 칼…장동혁은 당 대표급 몸집 키우기 전략”

5월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최종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공동취재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이 최근 생방송으로 진행한 데일리안TV 정치 시사 프로그램 ‘나라가TV’에서 차기 당대표를 둘러싼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 장동혁 의원의 정치적 포석 등에 대해 견해를 밝혔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상수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대표가 출마할지 여부는 당의 쇄신 요구가 비등점을 넘느냐에 달렸다”며 “한동훈 전 대표는 지금은 아껴 써야 할 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요구가 폭발하고 당내 다수가 ‘한동훈만이 살 길’이라는 공감대에 도달하면, 그때는 출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의 무리한 출마는 오히려 당의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박상수 전 대변인은 “억지 출마로 당 대표가 되어도 쇄신을 이끌긴 어렵다”며 “지금은 기다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최근 검찰 수사와 내란 특검 가능성 등으로 국민의힘 당내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박상수 전 대변인은 “지금의 분위기는 모두 다 죽는 상황”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너무 버티고 있다. 이는 주변 정치인들을 곤경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게 기대는 움직임도 일부 있지만, 동시에 그가 당권을 잡으면 다음 정치 국면에서 청산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군과 관련해 박상수 전 대변인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 나경원 의원과 함께 장동혁 의원의 행보에 주목했다. 그는 “장동혁 의원이 최근 극우적 발언을 쏟아내며 김문수 전 장관이 비운 오른쪽 공간을 파고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동혁 의원은 보령·서천 지역구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서 사실상 물려받았지만 향후 김태흠 지사가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때를 대비해 자신을 당 대표급 인물로 키우려는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상수 전 대변인은 “친윤계가 장동혁 의원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김문수 전 장관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도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매주 월요일 데일리안TV 정치 유튜브 채널 ‘델랸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나라가TV’는 정치권의 핵심 이슈를 날카롭게 해부해 주목받고 있다.


오는 21일(월) 오후 3시 생방송에도 박상수 전 대변인이 진행자인 신주호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현안 분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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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껴써야 할 탈이 아니라 그 칼로 그넘을 두동강 내야! 시대의 역적이요, 매국노 간동훈!
    2025.07.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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