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달라붙었다면 이렇게"…러브버그 하루 루틴도 화제 "가장 많은 시각은 '이때'"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7.02 07:43  수정 2025.07.02 08:03

차 앞 유리 러브버그 자국은 식초로

서울 종로구 한 가정집 창문에 붙어 있는 러브버그. ⓒ연합뉴스

도심 곳곳에 출몰한 '러브버그' 때문에 각양각색 대처법이 등장하고 있다.


'러브버그'의 원래 이름은 붉은등우단털파리로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개체 수가 폭증하며,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량 출몰하고 있다.


원래는 중국 남부나 일본 오키나와 등 아열대 기후 지역에 주로 서식했지만, 지난 2022년부터 국내에 출몰하고 있다.


러브버그는 보통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 사이에 대량 발생한다. 이후, 가을장마가 지나간 9월 초쯤 또다시 등장한다. 햇빛과 열에 강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따뜻한 환경을 선호하는데, 오전 10시부터 정오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다.


주변이 어두워지면 방향 감각을 잃거나, 활동량이 줄어드는데 강한 조명이 켜져 있는 곳이라면 예외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암컷 러브버그는 차량 배기가스의 화학 물질이 썩은 낙엽 냄새와 유사해 산란이 가능한 장소로 착각하기도 한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러브버그 차량 창문 세척법', '러브버그 사체 제거법', '러브버그 세차' 등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앞 유리에 러브버그 자국이 남았을 땐 식초 묻힌 천으로 닦으면 효과가 있다. 산 성분이 단백질을 녹여 벌레 자국이 잘 지워지기 때문이다.


러브버그 사체를 장기간 두면, 이 체액이 도장이 부식되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버그 전용 클리너를 사용해 빠르게 제거하는 것도 효과가 있으며, 세차 역시 즉각적으로 하면 피해 발생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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