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매출은 전문가 20명 공동 실적”
“고문직도 개인적으로 수임한 것 없다”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가 자신이 대표로 지낸 세무법인 ‘선택’이 짧은 기간 높은 매출을 기록한 사실에 대해 전관예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이 세무법인으로부터 받은 건 월 1200만원 정도의 보수가 전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임 후보자가 국세청 차장 퇴직 후 설립한 세무법인 선택이 불과 1년 9개월만에 100억원이 넘은 매출을 올린 점을 지적했다.
자본금도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관예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임 후보자는 “1년 6개월 법인에 적을 두는 동안 퇴직 공직자로서 윤리 규정에 어긋남이 없도록 조심해서 지냈다”며 “내가 세무법인으로부터 받은 건 월 1200만원 정도의 보수가 전부”라고 해명했다.
임 후보자는 “(세무법인 선택) 매출은 기존부터 세무업계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쌓은 회계사와 세무사 등 20여 명의 전문가가 함께 이룬 매출의 합계”라며 “전관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법인 설립과 관련해서도 그는 “내가 법인을 설립했다고 생각들 하는데 정확하지 않다”며 “참여 제안을 받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세무법인 선택이 단기간 고액 매출을 올렸다는 지적에는 “구성원이 대형 회계법인 출신의 회계사, 국세청 조사국 출신 세무사들로 기존에 개인으로서 영업했던 분들”이라며 “법인이 설립되면서 하나로 모이다 보니 매출의 합계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세무법인 재직시 세무사 업무 수임은 물론, 로펌 등에 도움을 준 적이 없다”며 “세무 컨설팅(고문) 또한 개인적으로 수임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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