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5억1000만인데 씀씀이 그 이상…호텔경제론도 불가능"
호준석 "2번 전과 이어 불법정치자금 의혹…거취 결단해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 "비정상적 재산 증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2020년부터 5년간의 '돈벌이'와 '씀씀이'가 너무 안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의원은 "김민석 후보는 세비로 5억1000만원을 번 것 외에 다른 수익이 없다"며 "같은 기간에 추징금 6억2000만원을 납부했고, 신용카드와 현금으로 2억3000만원을 썼으며, 기부금도 2억원을 냈다"고 했다.
이어 "아들 국제고 3학년, 미국 코넬대 유학비, 집 월세, 채무에 대한 이자도 냈을 것이다. 심지어 예금은 늘었다"라며 "어떻게 가능한가? 호텔경제론도 이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김 후보자는 신고 재산이 2억 원인데 자녀를 학비와 생활비가 연간 1억원 이상 든다는 미국 유명 사립대에 유학 보내고 있다"며 "이런 인물이 총리가 될 수 있느냐는 비판 여론이 비등한데 김 후보자는 청문회도 하기 전에 식품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이재명 대통령의 '라면값 2천원' 발언에 대한 간담회까지 열었다"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김 후보자의 불법정치자금 제공자와의 금전거래 의혹도 지적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두 번의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전과가 있다"며 "그런데 그 사건에서 검은돈을 제공했던 지인에게 차용을 가장해 또다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그 지인은 이번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김 후보자의 거취를 조속히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에 제출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과거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정치인 강모 씨로부터 4000만원을 빌린 뒤 현재까지 갚지 않고 있다.
과거 김 후보자는 지인 3명에게서 7억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10년 대법원에서 벌금 6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강 씨는 당시 정치자금을 제공한 인물 중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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