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최고의 당정대 관계" vs 서영교 "수평적 관계로 정부 견인"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5.06.11 04:15  수정 2025.06.11 04:15

與 원내대표 선출 합동토론회

"내란 종식" 한목소리로 강조

김병기·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로 나선 김병기·서영교 의원(기호순)은 최우선 목표로 '내란 종식'을 앞세우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기(3선·서울 동작갑)·서영교 의원(4선·서울 중랑갑)은 10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2기 원내대표 선출 합동토론회'에서 맞붙었다.


김 의원은 "내란 종식은 국회가 주도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모든 상임위원회는 물론 특별위원회·청문회 등 국회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의 실체를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 종식과 윤석열·김건희 일당에 대한 어둠을 거두어내는 일에는 일체의 타협 없이 마지막 한 조각까지 찾아내서 그들을 처리하고, 국회에서 가동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내란에 책임 있는 자들이 두 번 다시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의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와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맡는 등 신명(신이재명)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서영교 의원도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내란 완전 종식과 경제 살리기"라며 "검찰·사법·방송·언론개혁이 필요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부터 내놓는 모든 정책과 과제를 즉시 바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란이 종식되면 결국은 경제를 회복시켜내야 한다"며 "기업들이 일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경제를 살릴 마중물을 만들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번 대선에선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대구·경북 본부장을 맡았었다.


두 의원은 정부와의 소통 강화도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간 이 대통령과 함께한다"며 "최고의 당·정·대 관계를 구축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차질 없이 구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회와 행정부의 이견을 신속하게 조율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해보고 싶다"며 "원내대표단과 대통령비서실은 일주일에 1번, 내각과는 한 달에 1~2번은 회의를 정례화해서 끊임없이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상임위에서 함께 논의하고, 선수별로 회의해 그 내용을 정부에 전달하겠다"며 "대통령과 충분히 소통해 수평적 관계로 정부를 견인하며 정책·예산·입법을 만들어내겠다. 정부가 난색을 표하더라도, 국민이 원하는 것이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로를 한 단어로 설명하는 순서에선 서로 칭찬을 주고 받았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을 '활력'으로, 서 의원은 김 의원을 '최종병기'라고 표현했다.


새 원내대표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의원 투표(80%)를 합산해 오는 13일 선출한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권리당원 투표가 반영되는 첫 선거로, 당원 투표를 의원 투표수로 환산하면 약 34표 상당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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