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방 SNL코리아 '지점장이 간다' 출연
"유부남인데 총각 행세…난 해본 적 없어"
"최저시급 최소한, 자영업자 문 덜 닫아야"
"중간에 잘라도?"…물갈이 논란 패러디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너무 거짓말을 많이 치고 유부남인데 총각 행세를 한다"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갑자기 의문사하는 일만 없으면 된다"는 등 예능 최적화 '디스(상대를 공격적으로 비판하는 행위)'를 선보였다.
김문수 후보는 19일 본방이 방송된 'SNL 코리아 7'의 '지점장이 간다' 코너에 출연했다. 이 코너는 배우 지예은이 편의점 지점장으로 나와 아르바이트 지원자를 상대로 면접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2일 같은 코너에 출연한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붉은색 외투를 입은 것과 달리 김 후보는 이날 베이지색 점퍼를 입고 나왔다.
지예은이 "가장 진상 알바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한 명 골라달라"며 "1번 정치계 서태지가 돼 세대 교체를 하고 싶다는 한동훈 알바생, 2번 서울 편의점 자리가 나오니 대구 편의점을 홀랑 그만 둔 홍준표 알바생, 3번 아직 합격도 안했는데 벌써 합격된 것처럼 구는 이재명 알바생"이라고 선택지를 줬다.
김 후보는 이재명 알바생을 골랐고 지예은이 그 이유를 묻자 "너무 거짓말을 많이 치고 유부남인데 총각 행세를 한다"며 "나랑은 안 맞는다. 나는 그렇게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손사레를 쳤다.
그러자 지예은은 "이재명 지원자를 편의점 음식에 비유한다면"이라고 묻자, 김 후보는 "아주 쉰 요구르트가… 이제 부어버려야죠"라고 답했다.
지예은이 또 "같이 일할 수 있겠다 싶은 지원자를 꼽아달라"고 묻자 김 후보는 "우리하고 가까이 있는 홍준표·나경원 누구라도 다 같이 할 수 있다"며 "거짓말만 시키지 않으면, 자기 옆 가까이에서 말을 안 듣는다고 해서 갑자기 의문사하는 그런 일만 없다면 누구라도 함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예은은 "(도대체) 누가……"라고 물었고 김 후보는 "뭐 거기는 자칫하면 정신병원에 많이 보낼까 싶어서 그게 제일 걱정"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지난 12일 SNL코리아에 나와 자신을 저격했던 홍준표 후보를 향해 반격하기도 했다. 앞서 홍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영혼이 맑은 사람인데 지금은 아주 탁해졌다"고 발언했다. 이와 관련 지예은이 "홍준표 지원자를 한 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김 후보는 "아주 홍카콜라"라며 "먹으면 시원하잖아.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돼"라고 껄껄 웃었다.
최저시급이 얼마가 적당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최소한으로 올리면서 자영업자가 문을 덜 닫도록 하는 게 좋다. 지금 그만큼 경기가 안 좋다"고 답했다.
김 후보의 '물갈이 논란'도 패러디 됐다. 지예은이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인데 알바생을 고용하고 도저히 나랑 맞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그럴 땐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런 게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해보고 도저히 안 맞다 싶을 땐 '다른 데에서도 일해볼 수 있지 않아?' 이렇게 하는 건 괜찮다"고 답했다.
이에 지예은은 "5년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자르고 싶으면 잘라도 될까"라고 되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살짝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며 "그냥 강제로 자르는 건 말이 안 되죠"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시절, 전문임기제 공무원을 당시 새 정부 변화에 따른 조직 쇄신을 이유로 임용약정기간 종료를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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