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퓨처엠 등 배터리소재 사업 유증에 ‘1조’ 출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5.13 16:26  수정 2025.05.13 16:27

배터리소재 3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 참여 결정

사업회사 생산능력 확대·안정적 재무구조 구축 지원

장인화 회장 ‘얼티엄캠’ 점검...“북미 교두보 역할 기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Ultium CAM)'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배터리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배터리 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원, 3280억원, 690억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배터리 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원을 출자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이날 오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홀딩스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완결해 배터리 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배터리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결정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배터리 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상황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배터리 소재 시장이 되살아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부터 원료· 물류까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철강과 배터리 소재 및 신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 배터리 소재 사업에선 전기차 캐즘을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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