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대형 물류창고' 화재 6시간만에 초기 진화…인명피해 없어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13 17:32  수정 2025.05.13 22:17

대피 인원 178명…현재까지 화재로 인해 숨지거나 다친 사람 없어

건물 3층서 불 시작된 듯…"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 조사 예정"

13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한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뉴시스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됐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쯤 이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시간여 만인 오후 4시4분 초진됐다. 이에 따라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고 연소 확대 우려가 없는 단계를 말한다.


당국이 파악한 대피 인원은 178명이다. 당국은 화재 당시 지하 1층에 121명, 지상 1층~2층에 27명, 3층에 30명이 있던 것으로 보고 인명 대피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해 현재까지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3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하 1층 및 지상 1∼2층으로는 연소 확대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16분부터 건물 내부에 대한 인명검색을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나오지 않았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로 된 지상 3층~지하 1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이다.


이 물류센터는 다량의 물품을 보관 중이다. 층별로는 지하 1층에 냉동식품, 지상 1~2층에 화장지 등 제지류, 지상 3층에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각각 적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배터리도 보관된 상태이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큰 불길은 잡힌 상태로 내부 인명검색과 잔불정리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불을 모두 끈 뒤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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