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LG엔솔 주식 활용 EB 발행…1.4조 규모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5.05.15 18:44  수정 2025.05.15 18:45

2023년 발행 EB 풋옵션 도래에 선제 대응

LG에너지솔루션 지분 1.76% 교환 대상…표면·만기이자율 2%에 3년물 발행

LG화학 청주공장. ⓒLG화학

LG화학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교환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다.


LG화학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억 달러(약 1조3945억원) 규모의 무보증 교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사채는 비엔나 증권거래소에 상장되며, 발행 대상은 아시아 및 유럽 등 해외 투자자다.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2.0%다.


해당 사채는 LG화학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보통주 412만9404주를 교환 대상으로 한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 전체 발행주식의 약 1.76% 수준이다. 예상 교환가액은 33만7700원으로, 이사회 결의일 종가의 110~1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LG화학은 이번 자금 조달로 2023년 7월 발행한 기존 EB 일부를 상환할 예정이다. 당시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총 20억 달러 규모의 EB를 발행했으며, 이번 발행은 이 중 5년물 10억 달러에 대한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 시점 도래에 대응한 사전적 차환 목적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조달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발행 주관사는 HSBC,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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