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저격총 든 남자 있다" 신고…알고보니 장난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15 16:25  수정 2025.05.15 16:26

"한 남성이 총기 만지작거리다 차 타고 떠나갔다" 신고 접수

확인 결과, 120㎝ 길이 서바이벌 레저용 장남감 총

광주남부경찰서.ⓒ연합뉴스

광주에서 '저격총으로 보이는 장총을 든 남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15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15분쯤 남구 대촌동 한 수목원 화장실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차를 타고 떠나갔다"는 목격자의 신고가 112 상황실에 접수됐다.


목격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총인 것 같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총 가능성에 대비해 강력팀과 기동대 형사, 지구대 경찰관 등 30여명을 현장에 긴급 출동시켰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원 미상의 남성이 타고 간 차량의 동선을 추적해 효천역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 남성을 붙잡았다.


이후 확인한 결과 저격용 총은 120㎝ 길이의 서바이벌 레저용으로 활용되는 장난감 총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기간이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 위협이 우려돼 총력 대응에 나섰다"며 "모의 총포라 할지라도 오해받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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