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화합 위해 징계 처분 취소 의결돼"
이정현, 선대위 회의서 사과·복권도 요구
국민의힘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국민의힘 시절 징계를 내렸던 것은 당내 화합의 차원에서 이미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소했다고 뒤늦게 전격 공개했다. 이제 다음 수순은 징계에 대한 사과와 상징적 복권 조치를 통한 단일화 시도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15일 "이준석 후보는 지난 2023년 11월 2일 당내 화합을 위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징계 처분 취소'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과거 우리 당대표로서 두 차례 전국 단위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개혁정치를 실천해온 인물"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공식 사과와 징계 취소, 복권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앙윤리위가 징계는 이미 취소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화답한 셈이다. 징계가 이미 취소된 이상, 이제 공식 사과와 복권만 이행하면 되기 때문에 새삼 징계를 취소하는 절차를 다시 밟을 필요도 없어, 일이 훨씬 간명해졌다는 관측이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압승에 큰 공로를 세웠으며, 이후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최초로 30대 당대표로 선출되며 파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당대표 당시 2022년 3·9 대선 승리와 6·1 지방선거 압승을 이뤄냈으나,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부총질'에 따른 '찍어내기'로 억울하게 당대표직에서 끌려내려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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