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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70%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찬성"


입력 2021.04.21 11:00 수정 2021.04.21 11:1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이재용 사면, 전 연령·지역서 찬성 압도

반도체 대응 및 백신 민간 외교 필요성

민주당서도 "기업인 역할 할 수 있어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 반도체 패권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이 부회장의 사면이 필요하고, 특히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 민간 외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9~20일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광복절에 이 부회장을 특별사면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0%(매우 찬성 51.8%, 찬성하는 편 1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6.0%(매우 반대 16.9%, 반대하는 편 9.0%)였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0%였다.


이 부회장의 사면은 모든 성과 연령, 지역을 가리지 않고 찬성 의견이 압도적 다수였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84.7%, 50대 73.4%, 30대 65.4%, 18세 이상 20대 62.5%로 대부분 60%를 넘겼다. 민주당 지지층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는 40대에서는 찬성이 55.0%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음에도 과반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73.8%가, 여성의 여성은 66.2%가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87.7%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으며, 이어 부산·울산·경남(77.2%), 강원·제주(73.3%), 대전·충청·세종(70.4%), 서울(68.8%), 전남·광주·전북(63.9%), 경기·인천(63.0%) 순이었다.


정치성향별 분류 역시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찬성 의견이 높았다. 보수층의 89.4%, 중도보수 80.8%, 중도진보 55.8%로 찬성이 과반이었다. 진보층의 경우 48.1%로 절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반대(46.0%) 보다 소폭 높았다. 정치성향을 특정하지 않은 계층에서도 찬성 의견이 70.6%로 다수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9~20일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광복절에 이 부회장을 특별하면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0%(매우 찬성 51.8%, 찬성하는 편 1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9~20일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광복절에 이 부회장을 특별하면 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0%(매우 찬성 51.8%, 찬성하는 편 18.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 여부에 따라서는 이 부회장 사면론에 온도차가 있었다. 먼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적극 반대층에서는 92.9%가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못하는 편'이라고 보는 반대층 역시 79.8%로 압도적 다수가 찬성 의견을 냈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는 편'이라고 판단한 지지층에서도 54.7%로 찬성이 과반을 넘겼다. 하지만 '매우 잘한다'는 적극 지지층에서는 28.7%로 전체 의견과 비교해 크게 낮았고, 오히려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68.0%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계층에서는 찬성이 63.5%, 반대가 12.9%였다.


이 부회장 사면론은 반도체 산업 진흥과 코로나 백신 확보 차원에서 재계는 물론이고 정치권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공개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중진인 안규백 의원은 전날 "코로나 사태 등 전 지구적 재난 상황을 고려하면 기업인들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을 촉구한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2%로 최종 105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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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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