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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안전하다 느꼈는데 착각"…김종철 성추행 '충격'


입력 2021.01.26 09:44 수정 2021.01.26 09:4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충격이 컸다

너희도 다르지 않았다는 비판 받아들여

구조적 문제 해결해야…전수조사 얘기도"

장혜영 의원과 류호정 의원(오른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장혜영 의원과 류호정 의원(오른쪽)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6일 당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충격이 많이 컸다"고 심경을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실망하셨을 국민들과 정의당에 애정을 가지신 분들께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느냐고 화가 많이 났다"며 "제대로, 원칙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정당인으로서 당에서 활동하며 우리 울타리는 나름대로 안전하다고 느꼈는데 모두 착각이었다"며 "어떤 변명도 필요 없이 너희들도 다르지 않았다는 비판이 참 옳다, 비판이 얼마만큼이든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가 같은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김 대표의 직위해제를 발표했다.


류 의원은 향후 대응과 관련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당내 유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전수조사를 한다든지, 성평등 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4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수 있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질문이 있을 것 같았는데 어떤 말도 준비할 수 없었다"며 "무슨 염치로 선거 전망을 하겠나. 잘못이 있으면 진지한 반성과 사과와 함께 일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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