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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 부상’ 승리에도 웃지 못한 GS칼텍스


입력 2021.01.22 21:23 수정 2021.01.22 21:24        장충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세트 후반 블로킹 이후 착지 과정서 발목 꺾여

선두 흥국생명과 중요한 일전 앞두고 줄부상 악재

강소휘가 현대건설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KOVO 강소휘가 현대건설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 KOVO

에이스 강소휘가 쓰러졌다. 선두 흥국생명을 추격 중인 GS칼텍스가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두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GS칼텍스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서 3-1(25-23 25-22 26-28 27-25)로 승리했다.


이로써 13승 6패(승점 37)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승점 46)과 격차를 다시 승점 한 자릿수로 좁히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보였던 현대건설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점 3을 따낸 GS칼텍스지만 에이스 강소휘가 경기 중 부상을 당하며 차상현 감독에게 근심을 안겼다.


부상은 3세트 24-24 상황에서 발생했다. 현대건설 루소의 공격 때 블로킹에 나선 강소휘가 착지 과정에서 루소의 발을 밟은 듯 보였고, 결국 오른 발목이 꺾였다.


이후 강소휘는 코트에 쓰러져 심각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날 경기 전 센터 권민지의 부상 소식을 무거운 마음으로 전했던 차상현 감독의 표정이 순간 심각해졌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5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 ⓒ KOVO 현대건설을 상대로 5연승에 성공한 GS칼텍스. ⓒ KOVO

강소휘가 부상으로 빠져나간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GS칼텍스는 거의 다잡았던 3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에 4세트에 들어가기 전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 모아 분위기를 다잡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포가 빠진 GS칼텍스는 중반까지 10-13으로 끌려가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18-20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GS칼텍스는 러츠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21-20 역전에 성공했다. 러츠는 21-21, 23-23, 24-24 승부처에서 각각 중요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선두 흥국생명 추격에 성공했지만 강소휘의 부상은 악재다. 당장 오는 26일 맞대결에서 강소휘는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전력에서 대거 이탈한 GS칼텍스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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