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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비하인드' "양모, 정인이 심정지 온 날 어묵 공동구매…지인 큰 충격"


입력 2021.01.10 10:34 수정 2021.01.10 11:48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양모, 정인이 사망한 날 응급실에서 "어묵 세트 구매하겠습니다"

"어묵 공동구매한 지인 큰 충격으로 힘들어 해…"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SBS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에는 '정인이 사건'을 취재한 이동원 담당 PD가 나와 해당 사건을 취재하고 방송하기까지의 비하인드를 풀어내는 내용이 지난 8일 게재됐다.


이 PD는 해당 영상에서 '정인이 사건' 취재 전 인터넷에 '양모와 어묵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었다고 밝혔다. 양모가 아이의 사망 전후로 인터넷에서 어묵을 공동구매 했다는 것.


제작진 확인 결과 정인이 사망 당일 낮 12시 29분에 양모가 '어묵 세트 구매하겠습니다'라고 올린 글이 있는데 시간을 확인해 본 결과 정인이가 응급실에 도착한 이후였다. 이 PD는 "응급실에서 올렸을 거라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인이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심정지가 왔었는데, 어떻게 거기서 어묵을 산다고 댓글을 달고 있을 수가 있지? 납득이 안되는 분들이 많으셨던 거다"라고 부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그것이 알고싶다' 공식 유튜브 계정

후속 취재 결과 양모가 정인이 사망한 날 어묵을 공동구매 했고, 그 다음날 어묵 공동구매자에게 연락해 "애들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까요?"라고 물은 뒤 첫째(친딸)을 데리고 놀이터에서 지인을 만났다는 것.


양모는 그날 집에서 (구매한) 어묵을 가지고 나왔다. 어묵을 구매한 양모의 지인은 그때까지도 정인이가 죽은 줄 몰랐고, 며칠 뒤 정인이의 사망 소식을 뉴스로 알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


이 PD는 "그 어묵을 받으신 지인 분은 아이가 생사를 오갈 때 산 어묵을 (자신에게) 줬다는 사실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펑펑 울면서 어묵을 버리셨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인이 죄책감을 느껴 (제작진에) 여러 가지 정보들에 대해 협조를 해 주셨고, 본인께서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하고 있지만 너무 힘들어 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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