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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 얼굴 접했을 때 기분 이상"


입력 2020.12.29 09:25 수정 2020.12.29 09:26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춘재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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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이 공개됐을 때의 기분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 엘문도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영화 '살인의 추억'(2003)의 소재였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실제 범인 이춘재를 언급했다.


사건의 진범이 특정됐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의 얼굴을 접했을 때 너무나도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형사, 기자, 피해자 가족들 등 사건과 연관된 모든 사람을 만났지만 가장 묻고 싶은게 많았던 범인은 인터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봉 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낙담에 빠진 영화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때때로 내가 얼마나 낙관적일 수 있는지 놀랄 때가 있다"며 "우리가 이전 세상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지만, 그것은 과장이다. 코로나19는 사라지고 영화는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았으며, 올해 2월 열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을 수상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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