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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감당할 수 있겠냐" 윤석열 징계에 성난 댓글민심


입력 2020.11.25 14:56 수정 2020.11.25 14:5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추미애의 윤석열 징계에 시민들도 격한 반응

"자신부터 돌아보라" "추미애는 미쳤다"

윤석열 향해서는 "참고 권력수사 해달라"

논란의 중심 추미애, 입장표명 없이 회의실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를 명령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헌정사상 초유의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를 명령한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헌정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찰총장을 직무정지시킨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상당수의 시민들은 격한 반응을 보이며 추 장관을 비난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댓글도 다수 눈에 띄었다.


한 시민은 "진짜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울고불고 매달려도 이젠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시민은 "추미애 자신부터 돌아보라"며 "윤 총장이 몇 배는 더 깨끗하니 추 장관은 오늘부로 사퇴하고 탈영의혹이 있는 자식부터 가르치라"고 지적했다. "노무현 탄핵 일등공신, 추미애는 미쳤다"는 반응도 있었다.


정부의 각종 비위범죄를 덮기 위한 행위라는 의심도 적지 않았다. 한 시민은 "월성월전 비리를 비롯해 이 정권 권력자들이 연루된 범죄의혹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그것을 덮기 위해 윤석열을 찍어 낸다면 아마 극렬 문빠를 제외한 국민의 엄청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참고 버텨달라"며 윤 총장을 응원하는 댓글도 보였다. 한 시민은 "자기들이 찬사를 하며 앉힐 땐 언제고 이제와서 내치려는 것 보니 기가 찬다"며 "끝까지 버텨서 살아있는 권력수사를 마무리 해달라. 그게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윤석열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려고 안달이 났다"며 비꼬는 댓글도 있었다.


반면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추 장관을 응원하는 목소리도 컸다. 일부는 이번 조치를 비판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의 SNS계정에 몰려가 비토하는 댓글을 달았다. 한 민주당 지지자는 "누가 검찰출신 아니라고 이렇게 팔이 안으로 굽냐는 말 듣기 싫으면 이 사안에 의견표명을 하지 말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금태섭과 함께 민주당에서 나가라"고 했다.


한편 논란의 중심에 있는 추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 이후 입을 굳게 닫았다. 이날 국회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장 추천위원회에 참석한 추 장관을 향해 '윤 총장은 중립을 지켰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느냐' '판사사찰 의혹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가 반발하고 있는데 입장이 있느냐' '윤 총장 해임을 대통령께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 등의 질의가 쏟아졌다. 하지만 추 장관은 한 마디의 답변도 하지 않은 채 회의장으로 그대로 입장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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