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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오, 내달 1일 독립 출범…배달앱 빅5 구도 바뀌나


입력 2020.10.26 13:00 수정 2020.10.26 08:26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배달통 역전하며 4개월 연속 배달앱 중 4위 올라

0% 수수료 정책 기반으로 인지도 높여

ⓒ위메프 ⓒ위메프

최근 급성장 중인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배달통 등 주요 배달앱 빅5 순위 구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23일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주요 배달앱 9월 한 달간 이용자 수(MAU) 순위가 1위 배달의민족(1318만명), 2위 요기요(661만명), 3위 쿠팡이츠(150만명), 4위 위메프오(50만명), 5위 배달통(27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의 3위 자리를 지키던 배달통이 5위로 밀려나고 쿠팡이츠와 위메프오가 앞질렀다.


지난 5월까지 3위를 기록했던 배달통은 6월부터 20만명 대로 이용자 수가 급감하면서 순위가 내려온 반면, 위메프오는 6월 38만명을 기록하면서 배달통을 역전한 후 9월까지 4개월 연속 4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작년 동일 기간과 비교했을 때 위메프오는 7배 이상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위메프오 측은 고속 성장 배경에 대해 “공격적인 광고 및 마케팅 보다 업계 최대 규모의 고객 포인트 적립 혜택에 집중하면서 0% 착한 수수료 정책 등으로 고객과 자영업자들의 니즈를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경쟁사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성장을 지향해 온 위메프오는 다음달 1일 분사 및 독립법인 출범을 선언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예고했다. 단기간의 급성장으로 규모가 커져 더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독자법인 형태인 만큼 투자유치의 가능성도 높였다.


위메프오는 서비스 출시 약 1년 반 만에 오픈 첫 달 대비 거래액은 30배 성장했고, 입점 업체 수도 월평균 두 자릿 수 신장을 이어가며 10월 현재 기준으로 4만5000여 곳이 입점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프로모션, 주문 금액에 따른 적립 등 업계 최고 수중의 고객 혜택을 제공한 결과 배달 주문은 출시 당시와 비교해 13배 증가했고, 지난 9월 시작한 ‘중개수수료 0%’(서버이용료 주 8800원 별도) 정책 이후 한 달간 제휴·문의 게시판에 접수된 신규 입점 문의는 2배가량 늘었다.


위메프오 관계자는 “독자법인 출범으로 보다 자유로운 의사결정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는 보다 공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 이용 혜택과 자영업 사장님들의 편의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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