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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3개월 연속 글로벌 선박 수주 '1위'


입력 2020.10.06 11:43 수정 2020.10.06 11:43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한국 조선업계, 3분기 누계 수주량 45%로 선두

세계발주량, 2년 연속 감소세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현대중공업

한국이 3개월 연속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4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이중 한국이 23만CGT(6척, 48%), 중국이 24만CGT(13척, 49%)를 각각 수주했다


다만 집계에서 누락된 9월말 수주분인 삼성중공업 S-max 탱커 2척, 현대미포조선 MR탱커 1척 등 수주 물량 11만CGT를 포함하면 사실상 한국이 3개월째 수주 1위를 지킨 셈이다.


또 지난 3분기(7~9월) 전체 발주량 319만CGT 중 한국은 142만CGT(45%)를 수주하며 1위를 기록했고, 러시아 86만CGT(27%), 중국이 83만CGT(26%)로 뒤를 이었다.


올해 1~9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483만CGT(233척, 50%), 한국 262만CGT(81척, 27%), 러시아 93만CGT(21척, 10%), 일본 85만CGT(57척, 9%) 등이다.


한편, 1~9월 글로벌 누계 발주량 975만CGT는 전년 동기 2003만CGT의 절반 수준으로, 발주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선종별로는 S-Max급 유조선과 초대형 유조선(VLCC)은 소폭 줄었고, 컨테이너선, A-Max급 유조선, 벌크선 및 대형 LNG선(14만㎥ 이상) 등의 발주량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선소들의 수주잔량도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수준이다. 전세계 수주 잔량은 지난 1월 8082만CGT부터 지난달 6806만CGT까지 꾸준히 줄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465만CGT(36%), 한국 1842만CGT(27%), 일본 905만CGT(13%) 순이다.


선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8700만 달러에서 8600만 달러로 줄었고, S-max 유조선은 5650만 달러에서 5600만 달러로, A-max 유조선은 4800만 달러에서 4750만 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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