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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민주당 '정무위 찍어내기' 정치공세에 반격


입력 2020.09.22 00:00 수정 2020.09.21 22:45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업친화·경쟁력 중시하는 내 입장 불편한 듯

민주당의 이해상충 공격엔 정치적 의도 있다

정무위 사임해야한다는 주장에 동의 안할 것"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야권을 대표하는 '경제통' 국회의원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찍어내기' 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언론·시민단체들의 정치공세에 윤 의원이 직접 반격에 나섰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입장문에서 "5년전, 경제학자로서 소신을 가지고 시너지 효과를 포함한 나름의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다"라며 "비상근 사외이사가 합병에 찬성했다는 이유로 정무위를 사임해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 사외이사였던 윤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했다. 이에 대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특정 언론이 '합병 공신'을 운운하며 이해충돌이 있으니 정무위에서 사임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윤창현 의원은 "'합병 공신'은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고 조소하며 "나는 피의자로 전환된 바도 없고, 기소되지도 않았으며, 최근 공개된 공소장에도 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협박이라고 느낄만한 발언들도 서슴지 않고 한 분들은 허위사실에 대해 사과해야할 것"이라고 역공을 가했다.


이날 입장문에서 윤창현 의원은 일부 세력들이 합병 찬성 소신에 트집을 잡을 길이 없자, 한국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하면서 동시에 삼성물산 사외이사를 맡았다며 흠집을 내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윤 의원은 "한국금융연구원은 민간사단법인으로 회원들의 출연으로 운영되는 민간기관이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금융위원장이 위원장이고 민간위원장은 비상근직"이라며 "상황이 이와 같은데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 (주장)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지금 국책은행의 회장을 맡고 있는 한 인사는 금융연구원장 시절 모 통신사 사외이사를 겸직했으며,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전현직 민간위원장도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로 재직했거나 현재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창현 의원은 "기업친화적이고 실리를 존중하며, 국가경쟁력을 중시하는 나의 입장이 불편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무위 활동은 충분히 가능하다"라며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언론·시민단체 등이 연합해 이해상충·이해충돌을 운운하며 공격하는 것은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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