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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3곳, 코로나19에도 탐방객 늘었다


입력 2020.07.28 12:00 수정 2020.07.28 11:30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국립공원공단, 북한산·계룡산·치악산 등 약 21% 증가

올해 1~6월 북한산 탐방객 341만명 전년대비 23.5%↑


국립공원 거리두기 캠페인 모습.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거리두기 캠페인 모습.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산(수도권), 계룡산(대전), 치악산(원주) 등 도심권 국립공원 3곳 탐방객 수가 전년에 비해 평균 약 2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북한산 탐방객 수는 올해 상반기 341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276만명 대비 23.5%가 상승했다. 월별로 방문객 수 증가 추이를 분석하면 올해 1월은 전년대비 5.9% 증가했고 2월 13.1%, 3월 41.7%, 4월 48.2%, 5월 17.3%, 6월 10.8% 등 상승을 보였다.


계룡산 탐방객 수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104만2199명이 찾았다. 치악산 탐방객 수는 전년대비 23.8% 증가한 40만6747명으로 나타났다. 지리산도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4.8% 소폭 증가해 122만5764명이 다녀갔다.


다만 이들 국립공원 4곳을 제외한 전국 18곳 국립공원(한라산 포함) 탐방객수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월출산 49%, 한려해상 48.5%, 경주 45.3%로 전년 대비 크게 떨어졌다. 나머지 국립공원도 방문객이 평균 약 20% 감소했다.


이들 국립공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학생 수학여행, 산악회 등 단체 탐방이 줄어들고 자가용 등을 이용해 개인별로 탐방이 힘들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도권의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 여가 시설 운영이 중지됐고 상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도심권 국립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어하는 탐방객들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무등산(광주광역시)의 경우 북한산 등 다른 도심권에 비해 탐방객이 주로 고령층이고 이들이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어 전년대비 28.3% 감소한 119만607명에 그쳤다.


한편 국립공원공단은 직원, 자원봉사자 및 민간협력구조단 등 1만1471명이 참여하는 탐방 거리두기 홍보활동(캠페인)을 전국 국립공원에서 올해 상반기 동안 3229회 진행했다.


또 탐방안내소, 탐방지원센터 등 다중이용시설 743곳을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국립공원을 관리 중이다. 특히 국립공원 탐방객을 대상으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탐방객 밀집장소(정상, 쉼터)에서 떨어져 앉기 및 오래 머물지 않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김종희 국립공원공단 탐방복지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탐방 거리두기 홍보활동과 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및 방역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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