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與, 행정수도 이전 '여론전+속도전'


입력 2020.07.28 11:53 수정 2020.07.28 12:53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민주, '행정수도 세종·경제수도 서울' 목표

김태년 "통합당, 함구령까지…실망스러워"

우원식 "가장 좋은 방법은 여야 합의 특별법"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제1차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우원식 총괄단장, 박범계 부단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행성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제1차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우원식 총괄단장, 박범계 부단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행성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속도전과 함께 여론전에 나섰다.


"올해 안에 행정수도 이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확정 짓겠다"고 다짐한 민주당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해 행정수도 세종·경제수도 서울을 미국의 워싱턴DC·뉴욕처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동시에 야당인 미래통합당 지도부를 향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하고 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함구령까지 내리며 당내 행정수도 찬성 의견을 억누르는 통합당 지도부의 모습은 실망스럽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수도 이전을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공약으로 내라고 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해선 "정당 유불리만 먼저 생각하는 전형적 계산정치이자 정치 공학이다.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지도부가 국가균형발전에 동의한다면 더 이상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부정만 해선 안 된다"며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제1야당 지도부의 전향적 사고 전환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 추진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도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서울은 경제·문화 인프라를 최고로 갖춘 국제적 도시로 발돋움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행정수도 세종'과 '경제수도 서울'을 워싱턴DC와 뉴욕의 한국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 추진 방법으로는 "가장 빠르고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 방법은 국회가 해결하는 방법"이라며 "여야 합의로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여야 논의 기구인 국회 특별위원회 출범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27일) 행정수도 완성 추진 TF 첫 회의에서 연말 정기국회까지 ▲여야 합의 입법 ▲국민투표 ▲개헌 등 세 가지 중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고, 전국을 순회하며 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