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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수사지휘 부당' 말한 검사장들에 "흔들리지 말아야"


입력 2020.07.04 18:53 수정 2020.07.04 19:51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일 검사장들을 향해 "여러분들은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을 걸어달라"고 주문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이다.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개혁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이라며 "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 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하도록 하는 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 할 일"이라며 "검사장님 여러분들은 흔들리지 말고 우리 검찰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추 장관의 이같은 메시지는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소집한 전국 검사장 회의 참석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검·언 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위법 소지가 있으며, 윤 총장이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대검이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하기로 한 오는 6일까지 숙고한 뒤, 이르면 당일 공식 입장을 정리해 법무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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