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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실적 회복 관건...목표가↓”-현대차증권


입력 2020.05.13 08:58 수정 2020.05.13 08:5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세계 로고ⓒ신세계 신세계 로고ⓒ신세계

현대차증권은 13일 신세계에 대해 “영업실적이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고 있지만 면세점의 적자가 전체 실적 개선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신세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1조8448억원, 매출액 1조1969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소비침체와 해외 관광객 감소로 백화점, 면세점이 크게 타격을 받은 가운데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대구 신세계, 까사미아 등 연결 자회사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 모멘텀은 매우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재확산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면세점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은 점진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면세점 부문의 실적은 해외 관광객의 의존도가 높아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 종식 시점에 따라 면세점과 백화점의 영업실적 회복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짚었다. 최근 국내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3분기 이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러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6.5%, 48.3% 하향 조정한 5조1139억원, 영업이익 2165억원으로 수정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주가 반등과 수익예상 하향으로 2020년 수익예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18.5배, 0.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며 “향후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면세점 실적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재평가가 좌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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