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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차 세차한 시민들…진중권 "실물 만나면 발도 닦아드릴 듯"


입력 2020.05.10 16:20 수정 2020.05.10 16:31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지지자 추정 여성들, 조국 차 닦으며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세차도..."

"두 번 다시 조국에 먼지 씌우면 대검에 똥물을 부어버릴 것" 발언도

네티즌들 갑론을박…"부모가 자식차 닦아주는 마음" vs "집단광기의 현장"

진중권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 만나면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차량을 닦는 지지자들의 영상을 공유하며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을 만나면 아마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이라고 언급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장관의 차량을 닦는 지지자들의 영상을 공유하며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을 만나면 아마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이라고 언급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더불어민주당 수석 전문위원 감찰 무마 혐의로 첫 재판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차량을 일부 지지자들이 물티슈 등으로 세차하는 영상이 인터넷 상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법에 형사21부(재판장 김미리)의 심리로 열리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사건의 첫 공판을 위해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나와 "조국은 무죄다", "정경심은 죄가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화제가 된 영상을 살펴 보면 조 전 장관의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들이 주차된 조 전 장관의 차를 닦으며 "얼마나 정신이 없으면 차도 못 닦았겠느냐, 이것이 시민의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들 중 한 명이 "두 번 다시 조 전 장관에게 먼지를 씌우면 대검에 똥물을 부어버릴 것"이라 말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계정에서는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부모가 자식차를 닦아주는 마음, 진짜 감동이다", "눈물난다" 등의 의견과 "집단광기의 현장", "종교집단이냐" 등의 평가가 맞섰다.


진중권 전 동양대 명예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차 갖고도 이러니 실물을 만나면 아마 머리카락으로 발을 닦아드릴 듯"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는 12일 웅동학원 관련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동생 조 모씨에 대한 1심 선고를 진행한다. 조 씨는 웅동학원과 관련한 허위공사를 근거로 ‘셀프 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 등을 받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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