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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한강 벨트⑤] '초박빙' 오세훈 VS 고민정, 광진을서 자존심 건 한 판 대결

  • [데일리안] 입력 2020.03.18 06:10
  • 수정 2020.03.17 21:39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광진을, 대표적인 민주당 텃밭 평가

오세훈, 일찌감치 출사표 내고 도전

고민정, 추미애 이어 전략공천 받아

여론조사 초박빙 결과 이어져…양 후보 "일희일비 않겠다" 입장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데일리안오는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 출마하는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 ⓒ데일리안

서울 광진을은 추미애 법무장관이 15·16·18·19·20대 총선에 걸쳐 5선을 하는 등 서울 지역에서 대표적인 더불어민주당 텃밭 중의 한 곳으로 거론된다. 미래통합당 입장에서는 '험지'인 이 지역에 깃발을 꽂기 위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지고 표심을 다져왔으며, 민주당은 이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전략공천해 맞불을 놨다. 보수진영의 거물급 정치인으로 평가 받는 오세훈 후보와 현 정부의 대변인 출신으로 총선에는 첫 도전장을 내미는 고민정 후보의 대결이 성사돼, 이번 총선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구 중 하나로 꼽힌다.


당초 추미애 의원이 법무장관으로 임명되기 전까지만 해도 추 장관과 오 후보의 격돌은 일종의 '미니 대선'으로 평가된 바 있다. 추 장관의 뒤를 잇는 인사가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출신인만큼 이번 광진을 선거는 단순히 지역구 국회의원 선출의 의미를 넘어 문재인 정부를 향한 국민의 민심을 평가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 전 대변인으로서는 추 장관이 쌓아 놓은 지역구의 탄탄한 토대를 물려받음과 동시에 문 정부 심판론의 최전선에 서 싸우게 된 부분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개개인 후보의 중량감으로 보면 오세훈 후보가 고민정 후보를 월등히 앞선다. 오 후보는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만40세의 나이로 국회에 입성해 2006년 서울시장에 당선돼 대중적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다만 2011년 무상급식 논란 과정에서 스스로 직을 관뒀던 점이 여전히 아킬레스건으로 남아있다. 이번 광진을 선거를 발판 삼아 중앙 정치권에 화려한 복귀를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고민정 후보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 들어가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 이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부대변인을 지냈고, 지난해 4월부터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선거에는 처음 도전하는 것으로 오 후보에 비교하면 정치 신인에 가깝다는 평가다. 다만 고 대변인은 출마 선언문에서 "경력이 없다는 것은 정치적인 빚이 없다는 뜻"이라며 오히려 신인이라는 점을 십분 부각해 유권자들에 어필한다는 복안이다.


오 후보가 지난해 일찌감치 이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꾸준히 선거운동을 해온 반면 고 후보는 지난 달 중순에야 공천이 확정돼 지역으로 온 것도 변수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오 후보는 지난해 2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황교안 대표에 패배한 이후 곧바로 광진을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 관리를 해왔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불과 수백명에 불과했던 핵심당원이 1년 만에 3000명을 넘어섰다. 그만큼 오 후보가 발로 뛰며 노력해왔다는 방증"이라고 언급했다.


고 후보 측은 지역 데뷔가 늦은 점을 공영방송의 아나운서 및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쌓아 온 인지도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에 나선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 후보는 이 후보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동반 출연해 홍보를 하기도 했다.


여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답게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초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MBC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이틀간 두 후보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고 후보가 41.7%, 오 후보가 39.8%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투표층에서는 고 후보가 44.1%, 오 후보가 44.3%를 기록하며 오 후보가 앞서기도 했다. 이 조사는 광진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17.9%였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고 후보가 44.5%를 기록해 36.8%를 기록한 오 후보를 앞섰지만, 이 또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이 조사는 지난 10∼11일 광진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0.6%였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만 양측 후보 모두 쏟아지는 여론조사 결과들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고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을 때도 그랬지만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으며, 오 후보 측 또한 "여론조사 결과에 중점을 두고 있지 않다.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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