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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EPL, 이래도 강행?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 확진


입력 2020.03.13 08:58 수정 2020.03.13 09:0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아스날 선수-코칭스태프도 잠재적 감염자..레스터에도 의심 증상자

타 리그와 달리 일정 강행 고집했던 EPL도 결단해야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 ⓒ 뉴시스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 ⓒ 뉴시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선언에도 리그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던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한국시각) ‘BBC’ 등에 따르면,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미겔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EPL에서 발생한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감독이었다.


이에 따라 런던 트레이닝 센터를 폐쇄한 아스날은 “아르테타 감독과 접촉한 사람들은 정부 건강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될 것”이라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도 구단을 통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검사를 받았는데 정말 실망스럽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리그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리그 일정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던 EPL에 그야말로 폭탄이 떨어졌다. 아르테타 감독만의 문제로 제한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감독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이미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


비단 아스날뿐만 아니다. 레스터시티는 전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징후를 보이는 선수 3명이 확인돼 격리됐다”고 알렸다. 증상은 경미하지만 추가 전염 가능성이 매우 높아 자가격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스페인과 함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 수만 관중이 운집하는 리그 경기를 강행한다는 것은 무리다. EPL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리그 중단은 물론 사실상 이번 시즌이 막을 내릴 수도 있다. 이미 늦었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는 EPL 사무국도 결단해야 할 시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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