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연경 복근부상’ 라바리니호에 찾아 온 위기


입력 2020.01.11 10:28 수정 2020.01.11 10: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복근부상으로 대표팀 훈련 불참

강소휘·이재영 등 활약에 기대

김연경이 부상을 당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서 벗어나야 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연경이 부상을 당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위기서 벗어나야 한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기둥인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부상을 당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김연경은 10일 오전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불참하고 현지 병원에서 복근 상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김연경은 9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조별리그 3차전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1세트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다행히 한국은 김연경 없이도 카자흐스탄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문제는 그 이후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해야 목표로 하는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다행히 조별리그서 마주한 인도네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등을 상대할 때는 김연경이 계속해서 코트에 머무를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떨어지면 짐을 싸야 되는 4강 토너먼트부터는 김연경의 경험과 능력이 필요하다.


당장 11일 열리는 대만과의 준결승전 출전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결승에서 만날 것이 유력시 되는 태국전을 생각해서라도 김연경이 한시라도 빨리 건강하게 돌아와 줘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김연경이 대만전을 건너뛰고 몸 상태를 회복했다 결승전을 통해 복귀하는 것이다.


다행히 한국은 이번 대회 김연경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여러 선수들이 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이상적인 배구를 선보이고 있다.


레프트 강소휘(GS칼렉스)가 서브 등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고 있고, 이재영(흥국생명)도 건재함을 과시 중이다.


오히려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


그간 여자배구대표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김연경 의존도를 줄이고, 오히려 선수들이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로 삼는다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