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文대통령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 대응의 길 열려"


입력 2019.12.03 16:04 수정 2019.12.03 16:05        이충재 기자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 "미세먼지 저감 공동 대응의 길 열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에 참석해 반기문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에 참석해 반기문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격려 오찬에서 "지난달 한중일 3국간 미세먼지 영향 공동연구 보고서를 펴내 국가 간 미세먼지 영향을 최초로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이웃 국가들 사이에 미세먼지 공동 책임을 부분적으로나마 인정하면서 공동 대응의 길이 열리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공공연구 보고서'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20일 발간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를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미세먼지의 32%가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측의 어깃장에 단순히 연평균 기여율만 공개된 것으로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은 인접 국가와의 협력에도 관심이 많다. 정부는 2017년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미세먼지 문제 공동 협력에 합의를 한 후에 정보공유 등 협력을 확대해 왔다"면서 "정부는 3국 환경장관들이 논의한 협력 과제들을 실행하면서 이웃 국가들과의 공동 노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 대해서도 "고농도 계절관리제 시행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미세먼지특별법을 개정하는 데에도 우선적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 이행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좀 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추진했으면 좋겠다"면서 "중국과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정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끌어 나가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충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