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인천 분양 시장 반전…청약 완판 행진

실시간 뉴스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4일 10:56:15
    '미분양 무덤' 인천 분양 시장 반전…청약 완판 행진
    약 3000가구에 이르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이달 초 기준 모두 완판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 평균 두자릿수 경쟁률 보이며 마감되고 있어
    기사본문
    등록 : 2019-10-16 06:00
    권이상 기자(kwonsgo@dailian.co.kr)
    약 3000가구에 이르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이달 초 기준 모두 완판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 평균 두자릿수 경쟁률 보이며 마감되고 있어


    ▲ 최근 몇년동안 약세를 보이던 인천 일대 주택시장이 어색할 정도로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자료사진) ⓒ권이상 기자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무덤'이라는 꼬리표가 달렸던 인천 주택시장의 분위기가 반전을 맞았다.

    올초만해도 청약 미달과 미분양이 넘친 인천에서 최근 새로 공급된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률로 잇따라 마감되고 있다.

    게다가 인천에서도 검단신도시 등 심각한 수준의 미분양 지역에서 단기간 약 3000가구가 줄어들며 주택시장에 봄이 찾아온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불과 올초만해도 인천 검단 등 미분양과 3기 신도시 발표 등으로 건설사들이 인천 분양을 꺼렸지만, 최근 잇따른 교통호제와 분양가 상한제 등의 반사이익으로 인천 일대 청약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16일 부동산 시장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년동안 약세를 보이던 인천 일대 주택시장이 어색할 정도로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

    이는 올 상반기만 해도 인천에서 나온 새 아파트들은 청약 미달되거나 한 자릿수를 겨우 넘는 청양경쟁률을 보이는 등 흥행에 참패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인천에서 올 상반기(1~6월) 분양된 아파트는 총 16개 단지로, 이 가운데 1순위에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된 아파트는 4곳에 불과하다.

    특히 검단 대방노블랜드(1274가구 모집에 87가구 청약), 검단 파라곤 1차(874가구 모집에 264가구 청약)는 1‧2순위 청약 모두 미달됐다.

    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부평 지웰 에스테이트,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검단 한신더휴, 검단 우미린더퍼스트, 송도 호반써밋 등은 1‧2순위 청약경쟁률이 1~3대 1 정도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이 청약에서 고전을 이어가며 최근 몇년동안 미분양도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 2014년 5월 7443가구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2년까지 1000가구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올 6월 3623가구까지 증가하며 2017년 6월 이후 3000가구 이상으로 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8월부터 인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며 1557가구로 줄었다.

    최근 주택공급이 활발한 인천 검단신도시가 자리한 서구의 경우 올 1월(295가구)에서 2월(739가구) 한 달 새 미분양 주택이 32.6%나 늘면서 지난 4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하는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는 불과 3개월여 만인 지난 9월부터 반전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206.13대 1, '송도 F20-1 더샵 프라임뷰'는 115.37대 1, '송도 F25-1 더샵 프라임뷰'도 104.4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와 함께 미분양으로 낙인이 찍혔던 아파트들도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다.

    검단 한신더휴'(1월 분양),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2월 분양)가 분양을 마쳤고, 이달 초엔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4월 분양), '검단 파라곤 1차'(5월 분양)가 모두 계약자를 찾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인천 분양을 고심하던 건설사들도 속속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5434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검단신도시에서 공급된다.

    전문가들은 인천 주택시장의 분위기 반전의 원인으로 '교통 호재'를 꼽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수도권 서북부권 광역교통망 확충 계획'에 인천2호선의 김포‧일산 연장(2028년 개통 목표)이 포함됐다.

    또 인천2호선 검단 연장은 독정역에서 지선을 빼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잇는 사업으로, GTX-A노선(파주~동탄)과도 연결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8월엔 GTX-B노선(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서서히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신규 주택 공급 감소가 우려된 점도 인천 주택시장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해석이다.

    양지영 양지영R&C 연구소장은 “인천은 비규제지역이면서도 최근 교통호재가 줄지어 나오면서 주택 수요를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며 ”다만 인천 송도신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최근 미분양이 소진된 곳 이외에는 인천 전체 분양시장이 좋다고 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전했다.[데일리안 = 권이상 기자]
    ⓒ (주)데일리안 - 무단전재, 변형, 무단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