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KSP, BTS처럼 현장 눈높이 맞춰라”

배군득 기자

입력 2019.09.09 16:30  수정 2019.09.09 15:49

KSP컨퍼런스에서 ‘온고지신’ 자세 주문

KSP컨퍼런스에서 ‘온고지신’ 자세 주문

ⓒ데일리안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부총리는 9일 열린 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서 BTS와 같이 경험과 지식을 재석하는 노력이 혁신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고지신(溫故知新) ▲학이시습(學而時習)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수적천석(水滴穿石) 등 고사성어(故事成語)를 바탕으로 KSP 향후 과제를 주문했다.

우선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온고지신’ 자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경험과 지식을 재해석하는 노력은 혁신 출발점이라는 부분을 내세웠다.

홍 부총리는 “대표적인 K-POP그룹인 방탄소년단은 한국 전통 리듬과 춤사위를 새롭게 해석해 응용한 ‘아이돌’이라는 곡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며 “KSP를 추진해 나갈 때에도 한국과 협력국 경험을 깊이 분석·연구하고, 현실성 있는 응용을 가미하는 등 협력국 현실에 맞는 정책 제안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운 것을 익히고 적용한다는 ‘학이시습(學而時習)’의 자세는 공유된 지식은 실제로 정책에 활용될 때 그 효과를 높여 협력국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홍 부총리는 “오늘 대사님이 참석해 주신 멕시코의 경우 KSP를 통해 멕시코주에 산학협력센터를 설립했고, 다른 주에도 추가 설립하면서 더 많은 학생, 기업들이 지식공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한국 정부는 공유지식의 광범위한 확산을 지지한다. 협력국 정책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추진과정에서 쌍방향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사람이 함께 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삼인행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는 협력국간에도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을 비유했다.

그는 “실제로 국제기구들은 남남협력과 삼각협력을 장려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여러 형태의 개발경험공유회의, 지역세미나 개최 등 협력국간 만남을 확대해 지식 전파 기회를 늘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의 ‘수적천석’은 끈기 있게 지속적으로 행하면 성과가 나타난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홍 부총리는 “지식공유도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한 글로벌 협력구조를 만든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지역별 특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KSP 성과를 평가·환류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지식공유 전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에는 KSP 협력국, 국제기구 및 주한 외교사절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해 KSP 성과와 시사점을 공유하고 토론했다.

기획재정부는 협력국과 관련 전문가들이 제기·논의한 사항을 반영하여 KSP 사업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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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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